정진현 에이비켐바이오 대표(왼쪽)와 안철우 바라바이오 대표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라바이오]
연세대 의대 교원창업기업으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 중인 바라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링커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켐바이오와 지난 27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DC 개발을 위한 투자 협력을 추진하고,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선도물질 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바라바이오는 항체 기반의 혁신 항암 대사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특히 면역치료법을 쓸 수 없거나 기존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갖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단일항체뿐만 아니라 이중항체 등의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나아가 에이비켐바이오와 ADC 개발을 추진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상의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환자 유래 세포주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비켐바이오는 정진현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ADC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항체와 세포 독성약물(페이로드)을 잇는 링커에 대해 신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타깃하는 ADC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링커 플랫폼은 ADC의 약효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에이비켐바이오의 링커 플랫폼은 링커 시스템을 단순화해 높은 합성 수율과 안정성, 개발 완료 시 기존 ADC 대비 낮은 약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현재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안철우 바라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바라바이오의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이비켐바이오의 ADC 연구·개발(R&D) 기술력 및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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